오미자는 잘 알려져 있듯이 신맛, 단맛, 짠맛, 쓴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을 가지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중 신맛이 가장 강하게 나며, 기본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타민B1, 철, 단백질, 인, 칼슘 등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여러 가지 뛰어난 효능들이 많아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오미자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는데, 특히 경상북도 문경에서 총 재배량의 50%가량이 생산됩니다.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문경에서 생산된 오미자로 만들어진 탄산 막걸리와 와인이 공식 만찬주로 채택되기도 했는데요. 2012년 APEC 교육장관 회의와 서울 세계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도 국내 와인으로는 유일하게 공식 주로 제공되었으며, 세계 최대의 커피 판매점 스타벅스에서도 '문경오미자 피지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어 그 맛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효능
호흡기, 기관지 강화
동의보감에 의하면 오미자는 폐의 열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서 기침을 없애고 기관지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오미자의 매운맛, 쓴맛이 발산 작용을 돕기 때문에 천식과 같은 기관지 질병에도 좋습니다. 또 오미자의 신맛이 수렴작용으로 인해 폐의 진액을 좋게하여 폐기운을 강화하고 가래 배출을 돕습니다. 시잔드린이라고 하는 생리활성 성분 또한 호흡기 중추를 흥분시켜 호흡기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간 건강에 도움
오미자에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젠인 리그난성분이 간을 보호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간을 재생하며 간암세포를 억제합니다. 또한 간 해독에 가장 효과가 뛰어난 글루타치온의 기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주어 간해독의 효과가 크며 술독을 푸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급성황달형 전염성 간염을 완화시키는데도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습니다.
스트레스 감소, 항우울제 효과
오미자의 어댑토젠이라는 성분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정상화 시켜주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면 여성호르몬인 황체호르몬, 난포호르몬이 부족해지는데, 오미자가 이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궤양 또한 예방하며, 신경전달물질들 간의 균형 또한 잡아주기 때문에 항우울제 효과도 뛰어나 우울증, 불안장애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노화방지, 뇌 보호, 항암효과
오미자는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리그난이라는 천연성분을 만들어내는데, 이 성분이 항산화물질로 바뀌어 피부 노화와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오미자의 고미신N이라는 성분 또한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뛰어나 리그난과 함께 피부보호와 노화를 막는데 도움을 줍니다. 시잔드린성분도 풍부해서 혈관이 새로 생기는 것을 억제하고 암세포가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는 항암효과도 뛰어나며, 뇌와 간의 단백질량을 높여주어 항노화 기능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간 해독에 뛰어난 글루타치온을 극대화하는 성분이 염증을 낮추고 활성산소를 줄이는 역할을 해서 노화를 방지하고 뇌 신경세포를 보호하므로 불면, 두통, 현기증을 개선하고 치매를 예방합니다.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오미자는 부신을 강화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오미자의 신맛은 기운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어 겨울철 면역력을 높인다고 합니다. 또 사과산, 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원기 회복, 정력 증진
오미자에는 원기를 북돋아 주고 정력을 증진시키는 등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장, 신장 건강에 도움
오미자의 시잔드린 성분은 장 건강에도 도움을 주어 설사를 멎게 하며 변비 증상을 개선시킵니다. 또한 체내 노폐물을 정화하고 해독시켜서 소변이 자주 나오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신장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기타 효능
이 밖에도 오미자는 상처를 빠르게 낫게 해주며, 감기, 급체에 좋습니다. 구강 건조에도 좋으며, 여름철 갈증을 해소해주기도 합니다. 또 오래 복용할 경우 여성의 질 이상분비를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오미자 고르는 법과 보관법
· 오미자 열매의 향이 강하고 신맛이 강한 것이 좋으며, 살이 많고 흰 가루가 묻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 속까지 완전히 건조하지 않으면 상하기 쉬우므로 충분히 건조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방법
오미자는 엑기스를 먹기도 하고, 즙을 내서 물에 희석해 먹기도 하며, 말려서 물에 우려내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오미자의 항산화 성분은 과육보다 씨앗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통째로 갈아 오미자 가루를 만들어 샐러드 드레싱 등 여러 요리에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오미자차
1. 건오미자를 차가운 물에 깨끗이 씻고, 차가운 물 1000ml에 오미자 20g을 넣어 하루 정도 우려냅니다. 24시간이 지나면 맛이 강해 지므로 24시간 안에 걸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물에 우리면 떫은맛과 신맛이 강하게 나기 때문에 차가운 물에 우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끓인 물을 식혀서 우리면 신맛을 더 적게 낼 수 있습니다.
2. 체에 천을 깔고 두 번 정도 걸러내어 마십니다.
+) 설탕이나 꿀을 넣어서 먹거나, 뜨겁게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백김치나 동치미 등 물김치 종류에 활용하거나, 화이트 와인을 넣어 펀치로 만들어도 좋습니다. 이밖에도 꿀에 재운 앵두를 몇 알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건오미자 꿀 발효액
유리병에 건오미자 1, 꿀 1.5의 비율로 넣고 서늘한 곳에서 100일가량 발효시킨 후에 건더기를 걸러낸 후 먹습니다.
■오미자청
오미자청은 1년 내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으며 여러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1. 오미자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뺍니다.
2. 뜨거운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오미자와 설탕의 비율을 1:1로 해서 오미자 한번, 설탕 한 번씩 번갈아가며 넣고, 맨 위에는 곰팡이를 막기 위해 남는 설탕을 넉넉히 덮어줍니다. 내용물은 병의 80% 정도만 담는 것이 좋습니다.
3.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정도 숙성시킵니다. 오미자는 시간이 갈수록 수분이 빠져 떠오르고 설탕은 가라앉기 때문에, 잘 섞어주기 위해서 중간중간 병을 통째로 굴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4. 3개월이 지나면 고운 천이나 보자기에 원액을 걸러내고, 물 1컵에 오미자청 1 티스푼 정도의 비율로 희석시켜 하루 2~3잔 정도 식사 후에 꾸준히 마십니다.
주의할 점 / 부작용
· 신맛이 강하므로 위장이 약한 사람은 연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먹게 되면 복통,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적당량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생과일 경우 하루 20~30알, 발효시킨 액은 하루 4~5스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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