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원두] 다크블렌드/내돈내산 후기/가성비 좋은 원두 추천 (ft. 핸드드립)
처음에 별 기대 없이 샀다가 재구매하게 된 원두 '롯데마트 온리 프라이스 다크블렌드 원두'입니다~
롯데마트 온리 프라이스 원두는 마일드 블렌드와 다크 블렌드, 이렇게 두 종류가 있는데요. 요즘 진하고 씁쓸한 다크로스팅 원두에 빠져있는터라, 미디엄 다크 로스팅 원두인 다크 블렌드를 골라봤습니다.
이날 롯데마트에 가보니 세일하는 원두도 많고, 맛보고 싶은 원두도 많아서 원두 코너에서만 시간을 한참 보냈던 것 같은데요~ 그 와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원두가 바로 롯데마트 온리 프라이스 원두였습니다.
사실 롯데마트 온리 프라이스 원두가 엄청나게 맛있어 보여서 안 사고는 못 배길 정도라거나, 겉포장이 화려하다거나 하는 이유로 눈에 띈 건 아니었는데요~ 사방에 세일하는 원두들 사이에서 정가 그대로를 당당하게 달고 있는데도, 그래도 가장 저렴한 1kg에 12,000원이라는 가격이라니, 한 번 맛보고 싶게 만드는 저렴한 가격이라 궁금해지더라구요.
오후에 여유롭게 한 잔하면서 맛을 음미하는 그런 커피도 물론 좋지만, 매일매일의 카페인 충전을 위한 기본 원두 또한 항상 쟁여두고 있는 편인데요. 이 정도 저렴한 가격에 맛도 무난하면 좋겠다 싶어 일단 구매해 봤습니다.
롯데마트 다크블렌드 원두는 브라질 50%, 인도네시아 30%, 콜롬비아 20%를 블렌딩 한 원두로, 포장에 있는 레시피에는 핸드드립으로 내릴 때 90~95도의 온도로 내리는 것이 좋다고 적혀있는데요~
부드럽게 먹을 때는 88도도 괜찮고, 더 높은 온도인 90도, 93도, 모두 괜찮지만, 씁쓸하고 진하면서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95도로 내렸을 때가 가장 좋더라구요.
핸드드립으로는 원두 20g으로 1차, 2차 100ml씩, 마지막으로 30ml 추출하고, 여기에 물 50ml 넣어서 총 280ml 커피를 만드는 편인데요.
여기에 물 온도를 95도로 맞추면 적당히 진하고, 적당히 씁쓸하면서, 진한 고소함과 약간의 단맛, 그리고 약간의 산미가 나는 무난한 커피가 완성됩니다.
롯데마트 다크블렌드 원두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적으로 잘 잡혀있는 밸런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산미나 쓴맛과 같은 경우 혼자 두드러지면 전체적으로 맛이 없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롯데마트 다크블렌드의 산미는 전체적인 맛을 살려줄 정도로 살짝만 나면서 다른 맛들과 잘 어우러지는 편이라, 산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신경 쓰이는 것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적당히 진한 쓴맛도 약간의 산미와 진한 고소함과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원두는 진한 편이지만 무거운 느낌은 아니고 아주 약간 묵직한 느낌인데요. 높은 온도로 내려서 날카롭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는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마트 자체 제작 상품들은 사실 품질보다 저렴한 가격에 끌려서 구매할 때가 많은데요. 이번에 롯데마트 다크블렌드 원두도 그렇게 구매를 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맛있고, 생각보다 풍미도 좋고, 가격대비 고급진 느낌도 있어서 만족스럽더라구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매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기본 원두로 딱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롯데마트 다크블렌드 원두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내돈내산 후기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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