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중앙 도서관 2021년 8월 사서 추천 도서
인문과학
디자인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가는가
· 지은이: 스콧 버쿤
· 출판사: Haru(하루)
· 발행년: 2021
살면서 접하는 모든 것들은 그게 무언지 간에 분명 누군가가 디자인한 것들이다. 훌륭한 디자인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편리함과 효율성 등을 안겨주지만, 그렇지 못한 디자인은 혼란을 주고 불편함을 초래하기 쉽다. 이 책은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하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시작점으로 삼아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는 길로 안내하는 지침서이다. 또한 일반 독자들에게는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신선한 관점을 제공한다.
시시콜콜한 조선의 일기들
· 지은이: 박영서
· 출판사: 들녘
· 발행년: 2021
조선사람들의 실제 일기를 엮은 <시시콜콜한 조선의 일기들>. 관직을 어렵게 얻었지만 호된 신고식 때문에 괴로워하는 공무원, 부정이 판을 치는 과거 시험장, 노비들이 밤마다 사랑의 도피를 하자 밤샘 작전까지 펼치는 주인의 이야기까지, 역사적인 위인들의 일기가 아닌 보통사람들의 이야기가 웃음과 함께 시대를 넘어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자연과학
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
· 지은이: 신의철
· 출판사: 21세기북스
· 발행년: 2021
이 책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에서 면역학을 가르치고 연구해왔으며, 현재 코로나 백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신의철 교수의 바이러스, 백신, 면역 강의를 엮은 책이다. 바이러스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나간 책으로 생소하게 느껴졌던 의학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숲은 고요하지 않다
· 지은이: 마들렌 치게
· 출판사: 흐름출판
· 발행년: 2021
옥수수 뿌리는 특정한 주파수에 반응하여 방향을 바꾼다. 플라나리아는 세포를 이용해 시각 정보를 받아들인다. 미어캣은 천적에 따라 각기 다른 경보를 외치고, 좀비 개미 버섯은 생식을 하기 위해 개미의 뇌를 조종한다. 이밖에도 천적을 속이기 위해서 암호를 보내는 지빠귀와 자기들만의 공중변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토끼 등 동식물은 인간이 생각지도 못하는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서로 소통한다. 동식물의 놀랍고 경이로운 소통법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사회과학
메트로폴리스
· 지은이: 벤 윌슨
·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
· 발행년: 2021
세계 각국의 도시를 통해 보는 인류의 문명사. 최초의 도시 우루크 이후로 파리와 뉴욕을 지나 오늘날 가장 성장하고 있는 도시 라고스까지, 6천 년간의 문명을 연대기 순으로 펼쳤다. 도시의 상업, 예술, 길거리 음식, 사교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세계의 도시들처럼 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경험의 함정
· 지은이: 로빈 M. 호가스, 엠레 소이야르
· 출판사: 사이
· 발행년: 2021
경험은 일을 깊게 생각할 필요없이 쉽게 할 수 있게 하기도 하지만, 고정관념에 묶여 창의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등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개인의 자산으로 여겨지는 경험이 함정이 될 때를 해리포터, 공룡, 테슬라 등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풀어놓았다. 2021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추천 도서로 시카고 대학 교수를 역임한 교수와 행동과학 전문가가 경험의 한계와 약점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문학
보이지 않는 것들
· 지은이: 로이 야콥센
· 출판사: 잔
· 발행년: 2021
노르웨이 비평가 문학상, 북유럽협의회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로이 야콥센의 소설 <보이지 않는 것들>은 작고 외딴 바뢰이섬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바뢰이섬을 물려받아 농사를 짓고 고기를 잡으며 살아온 한스는 섬과 본토를 연결하기 위해 부두를 짓고자 한다. 본토와 섬을 오가며 교육을 받은 잉그리드는 섬과는 다른 세상에 눈을 뜬다. 잉그리드는 본토에서 고용주였던 부부의 아이들을 맡아 보살피게 되고, 아이들을 데리고 섬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미혼모인 고모의 아들 마스와 점점 갈등을 일으킨다. 과연 가족은 바뢰이섬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인가. 2017년 맨부커 국제상, 2018년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최종 후보작에 오른 책이다.
불편한 편의점
· 지은이: 김호연
· 출판사: 나무옆의자
· 발행년: 2021
서울역 노숙자 '독고'가 어느 날 70대 염여사의 지갑을 주워주고, 그 인연으로 염여사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소설 <불편한 편의점>. 작가 김호연은 <망원동 브라더스>에서 망원동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재미와 공감을 주었던 것처럼 <불편한 편의점>에서는 청파동이라는 공간 속에서 사람들의 진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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