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비아 하우스 블렌드 인스턴트 원두커피 내돈내산 후기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콜롬비아에 이어서 세 번째로 구매한 스타벅스 비아 인스턴트커피, 하우스 블렌드입니다~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가보니 요즘 봄 시즌이라 해서 스프링 시즌 블렌드가 나왔던데요~
스프링 시즌 블렌드라는 이름만 보면 왠지 은은할 것 같지만, 비아 이탈리안 로스트와 마찬가지로 다크로스트라고 하더라구요!
다크 로스트만 아니면 스프링 시즌 블렌드도 구매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다크 한 맛은 부담스러워서 하우스 블렌드로 구매해봤습니다~
그런데 스프링 시즌 블렌드도 그렇고 이탈리안 로스트도 그렇고 자꾸 궁금해지는 걸 보니, 아무래도 조만간 도전해볼 듯싶어요!
예전에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보다 이디야나 메가 커피처럼 덜 강한 커피를 좋아했었는데요~ 요즘은 입맛이 변했는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처럼 강한 커피도 나름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무튼 이번에도 스타벅스 기프트콘 덕을 톡톡히 봤는데요! 기프트콘 4개를 다 쓰려니 금액이 애매해서 비아 바닐라라떼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비아 바닐라라떼 리뷰도 곧 올릴게요!
하우스 블렌드도 지금까지 맛본 스타벅스 비아 커피들과 마찬가지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의 맛과 향을 조금씩 가지고 있었는데요~
하우스 블렌드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에서 맛과 향을 반으로 줄이고, 아메리카노에 있는 풍부한 맛에서 몇 가지를 뺀 느낌이었어요.
처음 한 모금 먹을 때는 스타벅스 특유의 원두 향과 씁쓸한 맛이 나고, 그다음부터는 살짝 달콤한 맛이 나면서 깔끔하게 끝나더라구요.
하우스 블렌드는 미디엄 로스트에 바디감 3/5, 산미 3/5라고 하는데요~ 산미는 아주 살짝만 나는 정도였어요.
지금까지 스타벅스 비아 커피들이 그랬듯이 어느 정도의 산미는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산미가 아주 약하더라구요.
무게감은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은 딱 중간이었는데요. 그러면서 자극적인 느낌 없이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지금까지 먹어봤던 스타벅스 비아 인스턴트커피들은 마시고 나서 입안에 잔향과 맛이 어느 정도 남아있었는데, 이번 하우스 블렌드는 여운이 오래가지는 않더라구요.
맛이 여운 없이 금방 끝나고 단조롭다 느껴지긴 했는데요~ 그래도 균형이 잘 잡혀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타벅스 비아 하우스 블렌드는 전체적으로 향이나 맛이나 무게감이나 모두 적당한 느낌입니다. 무난, 평범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커피였는데요~ 기존 스타벅스 비아 커피들에 비하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의 커피인 것 같아요.
비아 콜롬비아도 무난한 맛이긴 하지만, 콜롬비아가 무난하면서도 맛이 풍부한데 비해 하우스 블렌드는 단조롭고 심심하다 느껴지더라구요~
스타벅스 비아 하우스 블렌드 가격은 12,800원으로 2.1g 인스턴트 원두커피가 12개 들어있습니다~ 기본 레시피는 180ml당 한 봉지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기본 레시피대로 먹었을 때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비아 하우스 블렌드가 다른 스타벅스 비아 커피보다 강하진 하지만, 스타벅스 커피가 그렇듯이 다른 커피에 비해서는 절대로 순한 커피가 아니기 때문에 물을 더 넣어도 될 것 같았는데요~ 하우스 블렌드는 물을 정량보다 조금만 더 넣어도 맛이 확 사라지는 느낌이더라구요.
이전에 스타벅스 비아 콜롬비아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이번 하우스 블렌드도 내심 기대했었는데요~ 기대를 너무 했는지 별로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ㅜㅜ
먹고서 '맛있다!' 하는 것보다는 그냥 평범한 커피였다, 데일리로 아무 생각 없이 먹을만한 커피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별히 크게 와닿지는 않아서 그런지 재구매는 글쎄요.. 스타벅스 기프트콘이 넉넉하게 생기면 몰라도 굳이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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