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바리스타 블렌드 원두커피/내돈내산 찐후기 (ft. 핸드드립)
얼마 전에 쿠팡에서 맥심 바리스타 블렌드 원두커피 2kg을 구매했습니다~ 맥심 바리스타 블렌드 원두커피는 제품 정보를 보다가 아무래도 제 취향인 것 같아 주문을 해야겠다 싶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콜롬비아 원두가 40% 들어가 있는 데다가, 다크로스트이고, 무엇보다도 할인 중인 가격이 지금까지 가성비 갑이라 생각했던 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다크블렌드 원두와 비슷한 가격! 기존 가격 45,360원을 45% 세일된 가격 27,800원에, 거의 반값에 세일 중이니 대용량이지만 주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맥심 바리스타 블렌드 원두커피는 콜롬비아 40%, 브라질 40%, 과테말라 20%가 블렌딩 된 다크로스트 원두인데요.
도착하자마자 소분하려고 열었는데 생각보다 원두가 반질반질하고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데다가, 원두 크기가 이전에 먹었던 원두에 비하면 약간 작은 편이더라구요. 오랜만에 기름이 좔좔 흐를 정도로 로스팅이 강하게 된 원두를 만난 것 같아 얼른 먹어봤습니다.
맥심 바리스타 블렌드 원두커피는 따뜻한 핸드드립 같은 경우 원두 14~18g, 물온도 90~95도로 추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처음에 가장 최대치인 18g에 95도로 추출해 봤는데 진하고 다크한 게 딱 제 취향이더라구요🤤
95도 이하 온도로는 씁쓸한 맛이 많이 없어지고 전체적으로 연하고 부드러워져서 몇 번 시도하다 95도로 정착했습니다.
맥심 바리스타 블렌드 원두커피는 한 입 먹자마자 '아메리카노'가 떠오를 정도로 맛이 깊고, 진하고, 풍미가 좋았는데요! 핸드드립의 깔끔한 느낌에 원두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까지 더해서 아주 깔끔하고 부드러운 아메리카노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역시나 강배전답게 탄맛과 쓴맛이 두드러지는 편이었는데요. 다크한 맛이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게 다른 맛들과 어우러지면서 부담스럽게 다크한 맛이 아니라 좋았습니다.
씁쓸한 맛은 단맛과 고소한 맛이 잘 받쳐주고 있는 느낌이었는데요. 마냥 쓰기만 하지 않고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그 뒤로 묵직하게 나니까 고급진 다크초콜릿 같은 느낌도 나더라구요.
거기다 신맛이 그냥 먹으면 잘 못 느낄 정도로 아주 은은하게 깔려있는 편이라, 신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신경 쓰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맥심 바리스타 블렌드 원두커피는 맛이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층이 겹겹이 있는 것처럼 풍부하고 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양한 맛이 서로 자기주장을 하면서 나는 게 아니라, 조화롭게 균형 잡혀있는 느낌입니다. 바디감은 약간 무거운 편이었어요.
지금까지 먹어봤던 원두 중에서는 '스타벅스 별다방 블렌드'가 저의 최애 원두였는데요! 맥심 바리스타 블렌드 원두를 맛본 후로는 최애 원두가 맥심 바리스타 블렌드 원두로 바뀌었습니다 ㅎㅎ
맥심 바리스타 블렌드 원두는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내리고 있지만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하면 맛이 어떨까 너무 궁금한데요~ 평소 에스프레소 머신을 '그냥 좀 갖고 싶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맥심 바리스타 원두가 온 다음부터는 이 원두 때문에라도 사야겠다 싶더라고요~ 오랜만에 맛있는 원두를 찾은 것 같습니다 ㅎㅎ
진하고 다크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 깊은 맛, 풍미 좋은 커피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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