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전기밥솥 htxb1060fr 김 샘 현상/밥 설익었을 때/압력 패킹 교체 후기
저희 가족은 밥 취향이 다 달라서 밥을 할 때마다 질지도 않고 꼬들 거리지도 않게 중간 정도로 하려고 맞추는 편인데요~ 어느 날부터 의도한 건 아니지만 밥만 했다 하면 제가 좋아하는 꼬들밥이 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래, 이 맛이지 하다가 계속 그러길래 물 양을 늘리기도 해 봤는데요. 잘 보니 꼬들거린다기보다는 쌀 씹히는 느낌처럼 설 익은거 였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밥이 예전만큼 찰기도 없고 퍽퍽한 느낌도 났는데요.
밥이 다 되고 나서 바로 열었을 때 밥 윗부분이 평평하거나 가운데가 살짝 봉긋하게 올라와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 들어 가운데가 살짝 주저앉은 듯이 꺼져있고 비주얼도 뭔가 예전과는 달랐습니다.
다른 점은 비주얼뿐만이 아니었는데요~ 밥이 되는 중간에도 뚜껑 양쪽으로 김이 다 새고, 마지막에 3분 정도 남았을 때 '증기 배출이 시작됩니다'하고 압력추에서 김이 취이이익 나왔었는데 멘트가 나와도 잠잠.. 압력추를 건드려봐도 증기 배출도 안 되고 아무 소리도 안 나더라구요.
전에도 밥할 때 김이 새고, 설익고 그래서 엄마가 뚜껑 패킹을 갈아줬었다고 하길래 이번에도 쿠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뚜껑 패킹을 주문했는데요!
밥솥 모델마다 고무 패킹이 다른데 저희 집에서 사용하는 htxb1060fr 모델은 CCP-DH10(H)이더라구요. 패킹 가격은 15,0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었는데요. 그래도 배송은 무료배송이라 배송비 없이 주문하고 3일 정도 후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 패킹 교체하기
패킹 교체하는 방법은 간단했는데요! 기존 고무 패킹을 커버에서 분리하고 새 패킹을 끼워 넣으면 끝입니다. 다만 중간에 지글지글한 것 없이 짝 붙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게 힘이 은근히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일단 밥솥 코드를 먼저 뽑은 다음 커버를 분리하는데요~ 커버 아래쪽에 있는 홀더를 왼쪽으로 돌려서 홀더를 분리하고, 위쪽에 있는 갈색 손잡이를 힘줘서 잡아 빼면 커버가 분리됩니다.
홀더를 분리한 뒤 커버도 뚜껑에서 분리하면, 커버에서 패킹을 분리하고 그 자리에 새 고무 패킹을 끼워주는데요.
끼울 때 커버와 패킹에 표시되어있는 눈금을 맞춰서 끼워줍니다.
고무패킹에는 가장자리 부분에 동그라미로 표시되어 있고, 안쪽에 돌기처럼 표시되어 있는데요~
이 부분을 커버 가장자리에 있는 눈금에 맞추고 끼워줍니다.
설명서에 보면 그림과 같은 순서대로 끼워주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니까 조금 더 쉽게 끼워지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패킹은 원 모양으로 커버 가장자리와 잘 맞게 끼우는 게 좋은데요~ 만약 육각형처럼 울퉁불퉁하게 끼워지면 틈새가 생겨서 패킹을 교체해도 증기가 새기 쉽다고 합니다.
패킹이 잘 끼워졌으면 커버를 뚜껑에 대고 꾹 눌러서 끼워준 뒤 커버 홀더를 끼우고 오른쪽으로 돌려 잠가줍니다.
고무 패킹이 잘 끼워졌는지는 물을 끓여보면 알 수 있는데요! 내솥에 물을 백미 눈금 2 정도까지 넣고 메뉴에서 세척 메뉴를 선택한 뒤 압력 취사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10분 정도 후에 압력추가 흔들리면서 증기가 배출되는데요! 다른 부분에서 증기가 새어 나오는 것 없이 압력추에서만 배출되면 패킹 교체가 잘 된 것이라고 합니다~
압력 패킹을 교체한 다음 바로 밥을 해봤는데요! 다행히 잘 끼워졌는지 뚜껑 옆에서 김 나오던 것도 없어지고, 압력추에서도 증기 배출이 잘 되더라구요~ 밥도 이제 설익은 느낌 없이 잘 익어서 쫄깃쫄깃한 게 더 빨리 갈 걸 싶었습니다.
쿠쿠 전기밥솥은 지금까지 한 6~7년 정도를 사용한 것 같은데요. 사용한 기간이 꽤 되는지라 혹시나 다른 문제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패킹만 교체하면 해결되는 일이라 다행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어떻게 잘 맞아떨어져서 패킹만 교체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사실 너무 무턱대고 주문부터 한 것 같아서 살짝 걱정했었는데요..ㅋㅋ 다음에는 서비스 센터에 전화 먼저 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쿠쿠 전기밥솥 htxb1060fr 압력 패킹 교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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