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1열 추천 한국 영화 <범죄/스릴러> 편
JTBC <방구석 1열>에서 추천했던 한국의 범죄/스릴러 영화 중에서 평점 높고 호응도 높은 영화 3편을 골라봤습니다. 심장 쫄깃!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러닝타임 순삭 범죄 스릴러 영화! 함께 하실까요~~
소셜포비아
한 군인이 자살을 합니다. 여기에 악플을 달아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악플러가 마녀사냥을 당하면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지만 자살인지 타살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소셜포비아>는 경찰 지망생 '지웅'(변요한)과 SNS 중독자 '용민'(이주승)이 'BJ양게(류준열)'가 이 악플러를 대상으로 실시간 생중계를 하는 현피 원정대에 참여했다가 도리어 마녀사냥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범인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홍석재 감독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패배한 선수에게 악플을 달았던 여성과, 이와 동명이인인 여성들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되고, 실제로 해당 여성에게 찾아가기 위해 몇몇 남성들이 근처 PC방에 모이기까지 해서 이슈가 된 적이 있었죠. 홍석재 감독은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각본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소셜포비아>는 SNS가 일상이 된 사회의 어두운 면을 치밀한 플롯과 완성도 높은 각본으로 보여주면서, 스릴넘치는 속도감을 통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이야기를 끌고갑니다. 동시에, 드라마 <미생>의 변요한과 이주승, 류준열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까지 이를 뒷받침하며 몰입감 높은 스릴러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변요한은 이 영화로 부일영화제 신인남자연기상과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영화스타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추리를 거듭할수록 점점 복잡하게 변해가는 심리상태를 탁월하게 연기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소셜포비아>는 2015년에 개봉해 관객수 25만 명을 기록하면서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다 관객수를 동원했다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네이버 평점 7.81으로 연출, 연기, 재미,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영화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홍석재 감독은 이 영화로 부산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넷팩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이 밖에도 여러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독전
<독전>은 2018년도에 개봉한 이해영 감독의 범죄, 액션 영화로, 홍콩 영화 <마약전쟁>의 리메이크 영화입니다. 네이버 평점 8.41로 조진웅, 류준열, 故 김주혁, 김성령, 박해준, 진서연이 열연했으며, 故 김주혁의 유작이기도 합니다.
<독전>은 마약조직을 담당하는 형사 '원호'(조진웅)가 마약조직의 후견인인 '오연옥'(김성령)과, 조직에게 버림받은 '락'(류준열)의 협조로 마약왕 이선생을 추격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인데요. 서스펜스 넘치는 스토리와 탄탄한 시나리오로 높은 몰입감은 물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까지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특히 걸출한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는 관객을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하는데요. 화려한 캐스팅과 배우들 간의 케미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 또한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故 김주혁은 이 영화로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 예술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진서연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독전>은 마약을 흡입하는 장면이나 총기가 자주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이러한 논란에도 꿋꿋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개봉 1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 총 관객 520만 명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작전
<작전>은 우리나라 최초로 주가조작을 다룬 스릴러 영화로 故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등이 연기한 이호재 감독의 영화입니다. 2009년 작품으로 개봉한지는 꽤 되었지만, 주식을 몰라도 재미있게 봤다는 평이 많은 만큼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호재 감독은 당시 이 영화로 대종상 영화제, 백상 예술대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전직 조폭 역을 맡은 박희순은 <국가대표>에서 방 코치역을 맡은 성동일과 함께 춘사 대상영화제 남우조연상을 공동수상 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잘잘하게 살고 있던 소시민 '강현수'(박용하)가 주식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강현수는 주식을 독파한 끝에 시장을 꿰뚫어 보는 눈을 갖게 되는데요. 돈을 향한 욕망 때문에 결국 전직 조폭 '황종구'(박희순)와 600억 원을 가로채기 위한 주가조작 작전에 합류하게 됩니다.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모인 개개인을 통해 돈 앞에서 끝없이 욕망하고 한없이 무자비해지는 씁쓸한 인간의 모습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흔히 일어나는 주가조작 수법들을 리얼하게 그려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호재 감독이 2년여 동안 직접 주식시장에 몸담았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실제 주가조작을 했었다는 사람들까지 인터뷰한 내용을 녹여낸 결과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인물들의 말투, 행동까지 영화 캐릭터에 반영함으로써 스토리에 리얼리티를 더했습니다.
<작전>은 네이버 평점 8.62로 당시 151만 명 관객을 동원했는데요. 안타깝게도 1년 후 주연 박용하가 자살로 생을 마감해 그의 유작으로 남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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