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에프 저소음 실리콘 롤 키보드/내돈내산 한달 사용 후기

mbf 엠비에프 저소음 실리콘 롤 키보드/내돈내산 한 달 사용 솔직 후기(ft. lg 그램)

mbf 엠비에프 저소음 실리콘 롤 키보드 내돈내산 한달 사용 솔직후기

요즘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도서관을 자주 가면서 저소음 키보드라고 하는 엠비에프 실리콘 키보드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lg그램 15인치 노트북은 저만 느끼는 건지, 어째 키스킨을 해도, 아무리 조심해서 타이핑을 해도 소리가 다른 노트북에 비해 커서, 조용한 데서 하려면 무소음 내지 저소음 키보드가 꼭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건 둘째 치고, 오로지 무소음 아니면 저소음을 기준으로 찾아봤는데요. 키보드 중에서는 실리콘 키보드가, 실리콘 키보드 중에서는 엠비에프 실리콘 롤 키보드가 소음면에서는 괜찮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구매해 봤습니다~

■ 도서관에서 쓰기 적당한 저소음

키보드를 구매하는 이유가 처음부터 도서관에서 사용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일단 저는 다른 것 상관없이 소리만 안 나면 합격이다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했는데요~
막상 써보니 무소음까지는 아니더라도 도서관에서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 에어콘이나 히터 돌아가는 소리에 묻힐 정도로 딱 적당한 저소음이더라구요.

mbf 엠비에프 저소음 실리콘 롤 키보드 내돈내산 한달 사용 솔직후기

mbf 저소음 실리콘 롤 키보드는 그냥 써도 조용하지만, 키보드 밑에 뭘 깔았을 때 더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키보드만 두고 사용하면 누를 때마다 책상이 퉁퉁 울리는 소리가 나는데, 노트북 파우치 같은 걸 깔고 하니 울리는 소리가 싹 사라지면서 훨씬 조용해지더라구요.
소음에 있어서는 도서관에서 사용하기 딱 적당한 정도로 저소음이라 좋았습니다~

■ 미묘하게 다른 키 위치
소음에 있어서는 만족이었지만, 그 외 다른 면에 있어서는 적응이 필요한 점들도 꽤 많았는데요. 특히 엠비에프 저소음 실리콘 롤 키보드를 처음에 사용하면서 가장 적응 안 됐던 점 중 하나가 바로 키의 위치였습니다.

mbf 엠비에프 저소음 실리콘 롤 키보드 내돈내산 한달 사용 솔직후기

지금 사용하고 있는 lg그램 키보드와 엠비에프 저소음 키보드의 키 위치가 은근히 달라서 자꾸 생각지 못한 게 툭툭 튀어나오니 긴장을 놓을 수가 없더라구요~ 아무튼 지루하지 않은 한 달이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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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램에서 백스페이스가 있는 자리에 저소음 키보드는 'home'키가 있습니다. 그래서 글자를 지우려다가 자꾸 처음으로 돌아가 있는 현상이..
아무래도 백스페이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이게 가장 치명적이었는데요. 자꾸 저도 모르는 곳으로 커서가 가 있으니, 열심히 치다가 갑자기 여긴 어딘가.. 하고 멍때리게 되더라구요~ 원래 쓰던 노트북 배열과 미묘하게 달라서 처음 며칠간은 당황의 연속이었습니다ㅋㅋ

· lg그램 키보드에서 'delete'를 누를 때 'insert'키랑 헷갈려서 잘못 누를 때가 많은데요. 언젠가부터 자꾸 의도치 않게 화면 캡쳐가 되더라구요?
알고 보니 저소음 키보드에는 그 자리가 프린트 스크린 키가 있는 자리라, 그 버릇이 어디 가질 않다 보니ㅋㅋ 자꾸만 캡쳐를 하고 있던 거였더라구요. 의도치 않았던 캡쳐를 연속으로 해놓고 혼자 어이없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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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f 저소음 키보드는 오른쪽 shift 키가 lg그램 키보드의 반 정도 크기인데요. 쉬프트 키 바로 옆에 윗방향 키가 있어서 잘못 누르면 커서가 한 칸 위로 올라가 있더라구요. 처음에 이것 때문에 계속 커서 찾으러 다니느라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은근히 치명적이었습니다ㅋㅋ

■ 조신해지는(?) 마법
무소음 키보드를 사용한 이후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타자를 칠 때 손가락을 어디론가 날려 보내듯이 타다다다닥! 치고 있었다는 사실인데요.
무소음 키보드를 써보니 그동안 엔터를 쓸데없이 경쾌하게 치고 있었던 걸 깨닫게 되었어요. 관절이 괜히 쑤셨던 게 아닌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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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저소음 키보드가 노트북 키보드보다 키가 높기도 하고 재질이 실리콘이다 보니, 평소 하던 대로 타이핑을 하면 손톱이 키 중간에 계속 걸려서 한자한자 얌전히 쳐야만 글을 알아볼 수 있게 입력하겠더라구요.

mbf 저소음 실리콘 롤 키보드를 사용하면서부터는 오타를 내지 않기 위해 한땀한땀 치느라 다른 이유로 여전히 관절이 욱신거리긴 하지만, 저도 모르는 사이에 평소 키보드를 사용할 때 조금 더 조신하게 타이핑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ㅋㅋ

 

 

■ 오타와 맞바꾼 관절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오타가 생각보다 많이 납니다. 눌렀다고 생각한 키가 안 눌러지면서 나는 오타가 대부분인데요. 오타를 내지 않기 위해서 속도를 살짝 늦추고, 한자한자 공들여 치면 되긴 하지만, 말이 쉽지 실제로는 절대 쉽지 않지요..ㅋㅋㅋ

키 중간을 눌러야 입력이 제대로 되기 때문에 조준을 잘해야 하는데, 이게 잘 안 되니까 자꾸 힘이 들어가더라구요. 그래도 한 달 정도 지나니까 웬만큼 적응이 돼서 오타는 훨씬 덜 납니다. 다만 관절이 조금 욱신거릴 뿐이죠..

■ 가끔 리프레시 타임이 필요합니다.
키보드를 쓰다 보면 가끔 키가 같이 눌릴 때가 있습니다. '덜'이 '더ㅗㄹ'으로 입력되거나, '공항'이 '공황'으로 입력되는 것처럼 키 주변에 다른 키들이 같이 눌리 킬 때가 있는데요.

요런 것쯤은 소소하게 넘어갈 수 있지만, ctrl+c를 해야 할 때 ctrl+v가 돼버릴 때는 살짝 당황스럽습니다.. 이럴 때는 같이 입력되는 키 사이를 살짝 접어주거나, 탈탈 털어주면 다시 정상적으로 입력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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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한참 돌돌 말아가지고 다닐 때는 이런 현상이 심했는데, 요즘은 노트북에 붙여서 쫙 펴가지고 다녀서 그런지 왜 때문인지, 다행히도 예전만큼 자주 겹쳐서 눌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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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키보드 오른쪽에 있는 'num lock'과 'caps lock'이 누르는 키인줄 알고 안 눌러지다면서 교환해야 되나 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키가 아니라 그냥 램프였더라구요ㅋㅋㅋ 버튼이 아니라 해당 키를 누르면 불 들어오는 데였습니다..

무소음 실리콘 롤 키보드를 사용한 지 거의 한 달 정도 되어가는 것 같은데요~ 사소하게 불편한 점들은 위에 언급한 정도로 꽤 많지만, 가장 중요한 소음! 이 부분에 있어서 가장 만족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꾸준히 쓸 것 같습니다.

다만 도서관 이외의 곳에서는 결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ㅋㅋㅋ 도서관이나 독서실, 스터디 카페같이 조용한 곳에 갈 때는 갈 때마다 필수로 들고 가지만, 조용하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는 개인적으로 굳이 사용할 이유가 없더라구요😓
그냥 평소에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ㅜㅜ 도서관이나 독서실, 스터디 카페같이 에티켓을 지켜야 하는 경우의 용도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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