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갱엿 떡 닭강정 내돈내산 솔직 후기
얼마 전에 롯데마트에서 소고기 반값 세일을 했었죠~ 그때 저렴하게 사 와서 알차게 먹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반값까지는 아니지만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40% 세일 중이더라구요~ 이번 주말 메뉴는 수육으로 정했습니다 ㅎㅎ
며칠 전에 롯데마트에서 장보는 김에 술안주거리 뭐 없나 싶어 델리코너를 기웃거렸는데요~ 델리코너에서 가격을 20% 정도 세일하는 건 자주 봤는데, 이날은 갱엿 떡 닭강정을 거의 반값 수준으로 세일하더라구요~
사실 롯데마트 갱엿 떡 닭강정은 인터넷 롯데마트 몰에서 봤을 땐 크기도 얼마 안 되는 것 같고, 왠지 예전에 먹었던 롯데마트 통큰치킨처럼 튀김옷이 너무 두꺼울 것 같아서 살 생각이 없었는데요~
롯데마트에서 직접 보니 생각보다 양도 많아 보이고, 게다가 원래 가격이 1만 4천 몇백 원인데 마침 7천8백 원으로 세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세일할 때 한번 먹어보려고 사 왔습니다.
닭강정 전체 크기는 A4용지와 비슷했는데요. 두 명이서 술안주로 먹기에 딱 좋을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떡이 있으니 풍성해 보이고 먹음직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사실 처음 딱 봤을 때는 떡 말고 닭강정만 있었으면 싶었는데요~ 먹다 보니 닭강정만 먹는 것보다 덜 심심하고 궁합도 잘 맞는 것 같고, 나름 괜찮더라구요~
양념치킨 하면 딱 떠오르는 그 비주얼대로 땅콩과 아몬드도 솔솔 뿌려져 있구요. 맛도 딱 양념치킨 하면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달달~하고 짭짤해서 누구나 맛있어할 만한 맛이었는데요. 은근히 매콤하기도 했어요. 먹자마자 딱 맵다고 느낄 정도는 아닌데, 계속 먹다 보니 뒷맛이 점점 매워지더라구요.
그렇다고 물 찾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살짝 매콤하네? 할 정도였습니다.
롯데마트 닭강정이 꽤 달달한 편이라 매콤한 맛이 없었으면 느끼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좋더라구요. 양념소스 맛이 진하고 단짠에 매콤함까지 있어서 먹자마자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식감은 겉바속촉을 원했지만 겉촉속촉이 되었는데요.. 집에 가지고 와서 데우는 과정에서 그랬는지 원래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데우는 과정에서 더 촉촉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제 개인 취향인데, 저는 양념치킨이 살짝 눅눅한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같이 먹던 저희 가족은 눅눅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양념이 맛있고 닭고기가 부드럽고 촉촉해서 결국은 둘 다 엄청 잘 먹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튀김옷이 두껍지 않았습니다~ 통큰치킨은 튀김옷이 두꺼워서 느끼하다 생각했던 터라, 닭강정도 혹시 통큰치킨에 양념소스 바른 느낌이면 롯데마트 치킨은 이만 안녕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닭강정은 통큰치킨정도로 튀김옷이 두껍지는 않지만 일반 치킨보다는 살짝 두꺼운 편이더라구요. 먹을 때 약간 묵직하긴 하지만 느끼하지 않아서 상관없이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떡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있었는데요~ 저는 혹시 이거 치즈 같은 게 들어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꾹꾹 눌러 짜보기도 하고 잘라서 살펴보기도 했는데 뭐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롯데마트에서 그런 서프라이즈를 할 리가 없는데 말이죠ㅋㅋ
만약 치즈가 들어있었으면 이름부터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치즈떡 갱엿 닭강정' 뭐 이런 걸로ㅋㅋ 누가 봐도 치즈 들었네 할 수 있게 말이죠~ 그랬다면 치즈 덕후인 저로서는 이건 못 참지 하고 두팩 샀을 것 같습니다 ㅎㅎ
먹으면서 찾아보니까 떡에 이렇게 구멍을 뚫으면 양념도 잘 배고, 익기도 잘 익는다고 하더라구요~ 뭐 그렇답니다..
아무튼 가래떡도 쫄깃쫄깃하고, 닭강정만 먹어서 익숙할 때쯤 한 개 반전으로 쫄깃하게 씹어주면서 매콤 달콤 짭짤하게 잘 먹었습니다~
이번에 롯데마트 갱엿 떡 닭강정은 사기 전에 크게 기대를 안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맛있고 괜찮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일단 세일 맛을 한번 보고 나니 원래 가격 1만 4천 원 정도에 사기에는 살짝 망설여지는데요~ 세일을 언제 또 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이 정도 가격으로 세일한다면 그때는 재구매 의사 100%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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